한덕수 국무총리 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국무총리 대선 출마 공식 선언, 개헌·통합·통상 공약 발표

2025년 5월 2일, 대한민국 정치권은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했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국은 또 한 번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자신의 출마 이유와 핵심 공약을 직접 밝혔습니다.

한덕수의 출마 배경: 조기 대선과 책임 정치

이번 대선은 2025년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헌법상 60일 이내 대선을 치르게 되었고, 한덕수 전 총리는 “혼란을 수습할 책임이 있는 국가 경험자”로서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주미대사, 통상교섭본부장 등 다양한 국가직을 거친 인물로, 정당 기반보다는 행정력과 경험을 내세우며 중도 실용 정치를 선언했습니다.

핵심 공약 1: 임기 단축을 통한 개헌

한덕수 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임기 단축과 개헌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해 안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국회 통과 및 국민투표를 거친 후, 3년 차에 총선과 대선을 다시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 분권과 견제의 원칙을 강화하는 새로운 헌정 질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스스로의 임기를 단축하는 고위직의 자기 희생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핵심 공약 2: 국민통합 내각

한덕수 후보는 '국민통합'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초당적 거국내각 구상을 밝혔습니다.

그는 정파와 관계없이 역량 있는 인사를 등용하고, 대선 경쟁자도 함께 협치의 틀에 포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동행 정책을 강조하며, “약자의 고통은 정부의 책임”이라는 소신을 드러냈습니다.

핵심 공약 3: 통상·외교 역량 강화

한 전 총리는 통상교섭본부장과 주미대사를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질서 대응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재 미국과의 통상 현안 해결이 시급한 과제라며, “워싱턴을 잘 아는 통상 전문가로서, 복잡한 글로벌 이슈에 전략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과의 다자 외교를 중심으로 경제안보 시대에 대응할 실용 외교를 펼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습니다.